진짜가 나타났다는 정말 뭘까?

가족들이 보는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50화 예정으로 47화인지 48화인지 진행중이다.

극중 김준하는 은금실의 외손자로 나오다가 유전자 검사 후 자신이 입양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김준하는 하늘의 친부로 양육권을 소송하고, 급기야는 하늘을 납치까지 한다.

여기서 김준하의 행동에 의구심이 든다. 애정 결핍, 혹은 극진한 부성애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초반에 연두가 임신했다고 하는 순간 변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극 후반, 자신이 입양된 것을 알고 더 극심한 애정 결핍? 혹은 가정을 꾸고 싶어하는 마음? 어느것으로 생각해도 행동의 당위성이 떨어진다. 그냥 개연성이 떨어진다.

잘나가는 젊은 사업가가 진도가 지지부진한 연애상대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가 그 상대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것을 알고도 지우라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아이를 출산한다. 출산한 것을 알고, 자신의 혈육을 다른 사람이 키우는 꼴을 못 본다고 아이를 자기가 데려가려고 한다. 하지만 김준하의 초반의 행동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냥 연두가 싫었다? 그것도 아니고.. 그냥 주말드라마의 치정극, 갈등을 위한 갈등을 만들기 이런거 아니었을까 싶다.
차라리 기회 의도에 중심을 맞춰서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출생의 비밀, 갑작스러운 부성애의 폭발.. 

이런 주말극을 보는 가족들의 시간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