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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 2

잡다구리리닭 2024. 4. 25. 01:51

사람들이 퇴근하여 여가를 즐기는 시간에 나는 출근을 한다.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대학교와 인접한 원룸촌 근처의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통근이 편리하다. 군대 제대 복학을 해야 하지만, 복학을 미루고, , 마음속에서 이야기하는, 아직은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같아, 그것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학교 말고 다른 생활은 어떨까 하는 하고 의문점으로 백수 생활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복학을 미룬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이 당장 없으면 없는것이라는 생각으로 생활비 지원을 줄이려는 눈치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다행스럽게 원룸을 얻어 집에서 독립한 생활은 아르바이틀 하면서 인정을 받은 대신, 생활비 대부분을 내가 벌어 충당을 해야 하는 상황 이었다. 나의 근무 시간은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이다.

아침8 부터 오후 2시까지는 다른 아르바이트생A 근무를 하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는 편의점 점장이 근무를 하는 편의점이다.  나와 교대를 하는 아르바이트생A 휴학중인 21살의 여성이다. 밤색으로 염색한 단발 웨이브 머리가 인상적이지만, 나머지 이목구비는 너무 평범하여, 만약 헤어스타일이 바뀐다면 많은 인파속에서 A 구분할 자신이 없다. 편의점 근처 대학교의 휴학생으로만 알고 있다. 별다른 접점이 없기에 친하지도 않고, 나를 교대 시켜주는 사람으로 시간에만 와주면 고맙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다.

점장은 50 초반으로, 회사에서 정리 해고를 당한 편의점을 창업하였다. 그는 나에게 월급을 주는 사장님 이상의 의미는 없지만, 교대 시간 보다 적당히 일찍 출근을 하면 적당한 웃음으로 반겨주고, 근무중의 행동에 대해서 별다른 제제가 없이 자유를 보장해주기에 적당히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편의점 매출은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으로 사장은 본인의 근무시간을 뒤로 늘린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지만, 정작 실행은 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아마 정리 해고 당하면서 받은 보상금이 제법 많은 수준인듯 하였다. 가끔 자신의 취미 활동을 이야기 하면서 나에게 상기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모습을 봐도 역시나 생활에 여유가 있는듯 하였다.

일상의 모든 변화가 생긴 그날도 점장과 교대를 하며 시재를 확인하고 편의점 정리 조용한 매장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카운터에 있었다. 강한 비가 세차게 오는 평일 야간이라 그런지 유난히 조용하였고,  손님은 더욱 드물었다. 깊은 매대를 정리하며 졸음을 쫓고 있을때, 모자를 눌러 채로 비를 잔뜩 맞은 손님이 매장안으로 들어와 담배를 찾았다.  화들짝 카운터로 돌아가 손님이 원하는 담배를 꺼내 주었고, 휴대폰으로 지불을 마치고 매장을 나갔다. 방금 나간 손님이 떨어트린 빗물 자국을 따라 대걸레로 청소를 해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선이 이동하였는데, 처음보는 사물이 경로에 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러 가까이 다가갔을 , 갑작스러운 빛이 눈으로 강하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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